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인터넷PC 보급사업을 놓고 한국통신 하이텔, 삼성SDS 유니텔, 나우콤, 한국통신 인터넷 코넷 등 PC통신과 ISP사업자들 사이에 가입자 확보전이 가열되고 있다. 당초 정부보급형 PC의 명칭이 국민PC에서 인터넷PC로 바뀐 것은 지식정보사회에 대비한 정보 리터러시의 확충이라는 대전제에 따른 것이다. PC를 단순히 가정용 정보기기가 아니라 네트워크 인프라에 연결된 단말로 파악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 이같은 취지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참여업체들은 대국민 정보마인드 확산을 위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이윤창출보다는 각 사별 이미지 제고 등 무형의 수익을 얻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인터넷PC 가입자들이 PC와 함께 ISP와 PC통신도 필수적으로 선택함에 따라 12개 인터넷PC 공급업체들과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각 사별 특장점과 영업·마케팅 전략을 비교해본다.
<편집자>
한국통신(대표:이계철) 인터넷 코넷의 마케팅 전략은 신뢰할 수 있고 빠른 네트워킹이 가능한 국내 최고의 백본망을 갖췄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국내 최대 인터넷 회선망을 구축했다는 것이 코넷의 최강점이다. 01414망은 144개 지역에 국내 최다 접속점을 확보하고 있다.
코넷망이 보유한 기가급 인터넷 백본망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한국통신 인터넷기획부 송우찬 부장은 밝힌다.
지난 9월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코넷의 국내 주요도시간 백본망을 2.5Gbps로 17배 증속시켰고, 중소도시간도 155∼622Mbps로 늘렸다.
이로써 국내 최대의 인터넷 백본망을 구축하게 돼 경쟁업체보다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것이 한국통신측의 설명이다.
또 인터넷 트래픽 해소를 위해 국제 회선망을 231Mbps로 늘리고 게임 전용으로 설치한 한미간 직결회선을 35Mbps로 확대함으로써 게임 사용자들의 불만을 지속적으로 해결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한국통신은 타사업자 대비 인터넷 기본이용료가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는다.
이같은 최저요금으로 E메일, 채팅, 동호회 활동, 데이터 검색, 파일 전송 등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
또 전국 어디서나 01414로 쉽게 접속할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림으로써 코넷의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코넷에 대한 TV광고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홍보전략을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