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인터넷PC 보급사업을 놓고 한국통신 하이텔, 삼성SDS 유니텔, 나우콤, 한국통신 인터넷 코넷 등 PC통신과 ISP사업자들 사이에 가입자 확보전이 가열되고 있다. 당초 정부보급형 PC의 명칭이 국민PC에서 인터넷PC로 바뀐 것은 지식정보사회에 대비한 정보 리터러시의 확충이라는 대전제에 따른 것이다. PC를 단순히 가정용 정보기기가 아니라 네트워크 인프라에 연결된 단말로 파악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 이같은 취지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참여업체들은 대국민 정보마인드 확산을 위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이윤창출보다는 각 사별 이미지 제고 등 무형의 수익을 얻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인터넷PC 가입자들이 PC와 함께 ISP와 PC통신도 필수적으로 선택함에 따라 12개 인터넷PC 공급업체들과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각 사별 특장점과 영업·마케팅 전략을 비교해본다.
<편집자>
「다양하고 수준높은 커뮤니티와 특별한 서비스로 당신을 선택된 인터넷 시민으로 모십니다.」 인터넷PC시장을 공략하는 삼성SDS 유니텔(대표:김홍기)의 슬로건이다.
유니텔 영업실무 담당 왕대열 부장은 『인터넷만으로는 느낄 수 없는 PC통신의 커뮤니티와 알찬 정보를 제공해 네티즌들을 사로잡는다는 것이 유니텔의 전략』이라고 밝힌다. 이에 따라 유니텔은 「스페셜 네티즌-유니텔」이라는 홍보문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유니텔의 인터넷PC형 서비스에는 이 회사가 지난 8월부터 랜(LAN) 전용 접속자만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비아넷(VIANET) 서비스를 확대적용할 예정이다.
유니텔은 전용선이나 랜, 또는 일반 ISP 등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 가능한 인구와 게임방 이용자가 200만을 훨씬 웃돌 것으로 추산하고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비아넷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비아넷 서비스와 같은 수준으로 인터넷PC사용자들을 대우함으로써 스페셜 네티즌의 의미를 강조할 계획이다.
유니텔 인터넷PC를 선택하면 ISP 서비스는 물론 월 4000원에 다양한 PC통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멀티미디어를 지원하는 전용 에뮬레이터 「유니윈98」을 통해 유니텔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 유니텔측은 특히 다양한 콘텐츠와 150만 이용자들이 만들어놓은 커뮤니티를 강점으로 꼽고 있다.
인터넷PC 사용자들이 유니텔을 선택할 경우 PC통신과 인터넷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것외에도 유니텔이 준비하는 신규 인터넷 서비스(범용 포털 서비스)를 통해 E메일 ID와 개인 홈페이지를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