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점유율 높은 검색엔진 "고객만족도 되레 낮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검색엔진일수록 고객의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회사인 코리아리서치센터가 검색엔진 이용자 13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검색엔진 만족도에 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시장점유율은 야후코리아가 50.6%로 가장 높고 심마니가 16%, 네이버 11%, 한미르 9.4%, 한글알타비스타 9.1%의 순이며 미스다찾니·까치네·라이코스 등이 나머지 10% 수준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는 한미르가 61.5점으로 가장 높고 네이버 61.4점, 한글알타비스타 61.2점으로 비교적 높았으나 야후코리아가 58.2점, 심마니가 56.2점으로 점유율이 높은 검색엔진일수록 고객만족도는 낮았다.

 코리아리서치센터는 이처럼 점유율이 높은 검색엔진이 고객만족도가 낮은 것은 그만큼 기대수준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분야별로는 접속용이성, 검색의 편리성, 검색속도 등을 나타내는 이용환경의 경우 네이버와 한글알타비스타가 우수하고 자료제공측면에서는 한미르와 한글알타비스타가 우수한 것으로 꼽혔다.

 또 디자인에서는 네이버와 한미르가, 부가서비스에서는 네이버와 한글알타비스타가, 이미지 측면에서는 한미르와 네이버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따라서 네이버와 한미르가 분야별 평가에서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야후코리아는 비슷했고 심마니는 평균보다 낮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용자 특성별로 보면 한글알타비스타는 20대 후반(40.3%)과 대학생(20.2%), 컴퓨터직종에 근무하는 사람(20.2%)이 주로 이용하고 있고 심마니는 40대 이상(18.8%)이, 네이버는 30대 초반(31.3%), 한미르는 30대(48.5%)와 대졸 이상(75.6%), 사무직근무자(28.5%)가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호기자 c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