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 아이엔티텔레콤

 아이엔티텔레콤(대표 강정훈)은 지난 97년 7월 설립된 가입자망 장비 전문업체다. 초기 종합정보통신망(ISDN)에서 시작해 지금은 비대칭형디지털가입자망(ADSL)·영상단말기 등으로 기술분야를 확장중이다.

 아이엔티텔레콤은 지난해 5월 한국통신과 ISDN 단말기 공급 및 공동마케팅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코세스정보통신과도 단말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또한 자네트시스템·효성데이타시스템·LG정보통신 등과 ISDN 관련장비 개발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처를 넓혀가고 있다. 해외 업체 가운데는 차이나텔레컴의 투자회사로 알려진 중국 「율리안」사와 ISDN 장비에 대한 현지 독점사업권 확보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아이엔티텔레콤은 최근 ADSL·영상단말기·ISDN전화기 등 디지털 전송장비 분야로 개발영역을 확장하면서 관련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당장 매출로 가시화되지는 않더라도 향후 실적 전망을 밝게 하는 것이다.

 아이엔티텔레콤의 지난해 ISDN 단말기 시장점유율은 35%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매출 상승세에 힘입어 38.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도 전년 대비 350.5% 증가한 84억8000만원, 당기순이익은 504.1% 늘어난 9억60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상반기 결산 결과 부채비율이 115.87%로 지난해 업종평균치인 328.03%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어서 재무구조 또한 양호한 편이다.

 그러나 아이엔티텔레콤은 제품경쟁력과 시장위치에도 불구하고 향후 ISDN시장 전망이 불투명하고 차세대 제품인 ADSL·영상단말기도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매출실적이 기업성장을 뒷받침해줄지는 아직 미지수다. 아이엔티텔레콤의 공모주식수는 11만2400주이며 공모희망가는 주당 1만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