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자상거래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인터넷 기반기술이 잇따라 국내에 선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MS)·한국HP·SAP코리아 등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은 인터넷 상에서 데이터교환을 쉽게 해주고 전자거래를 원활히 해주는 새로운 솔루션을 조만간 국내에 보급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대표 권한대행 고현진)는 인터넷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이 서로 손쉽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 기반의 데이터교환 솔루션 「비즈톡」을 인터넷에 공개한 데 이어 국내 벤처기업들이 이 기능을 탑재한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비즈톡을 서비스팩 형태로 윈도2000에 추가하고 대형 유닉스나 리눅스 등 다양한 시스템에도 제공할 예정인데 특히 비즈톡 보급을 통해 비즈톡이 채택한 XML 데이터형식을 업계표준으로 확산시키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전자상거래를 손쉽게 지원할 수 있도록 인터넷서비스 중개기능을 탑재한 소프트웨어 모듈인 「E스피크」를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 전자상거래사이트 등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업체와 일반사용자에게 대량 보급하기로 하고 최근 별도 전담팀을 설치하는 한편 협력사가 많은 대형 제조업체에 우선적으로 보급해 나갈 방침이다.
이 제품은 많은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를 연계해 전자상거래 이용자가 관련서비스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더라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툴이다.
SAP코리아(대표 최해원)는 국내외 1만여 SAP 고객기업들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포털사이트 「mySAP.com」을 구축하고 인터넷을 통해 기업간 거래(B to B)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거래환경을 이달초부터 제공하고 있다.
SAP코리아는 이에 따라 국내 SAP제품 고객을 대상으로 mySAP에 가입토록 지원하는 한편 내년초부터는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mySAP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호스팅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mySAP.co.kr」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인호기자 i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