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와 전자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10월 행사에는 J3인터액티브(대표 김준섭)가 개발한 「멀크와 스웽크-마법의 나라 대모험」, 이젠씨(대표 안유병)의 「키키랑 또또랑 2-세계로 떠나는 자동차 문화여행」, 한게임커뮤니케이션(대표 김범수)의 「한게임」 등 3편이 출품됐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은 전체적으로 부담없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기획의도와 틈새시장을 겨냥한 작품들이라는 것이 눈길을 끈다. 「멀크와 스웽크」는 캐릭터가 주는 친숙함과 깔끔한 그래픽이 컬러로 채색된 만화를 보듯 편안한 느낌을 준다. 3D 뮤직비디오와 함께 담긴 주제가가 원소스 멀티유즈 형태의 콘텐츠로서 부가가치를 더한다. 그러나 액션게임으로서의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띄지 않아 캐릭터에 의존하는 게임의 한계를 보는 듯해 아쉬움을 준다. 이젠씨가 개발한 「키키랑 또또랑 2」는 자동차문화에 대한 상식을 게임을 통해 즐기면서 배우도록 하고 있는데 1편에 비해 시나리오가 매우 치밀해진 느낌을 준다. 그러나 오락성과 교육성의 밸런스가 흐트러져 전체적인 흐름이 부자연스럽다는 점이 흠이다. 한게임커뮤니케이션이 출품한 「한게임」은 대중적인 게임들을 인터넷에서 즐길 수 있도록 네트워크버전으로 개량한 아이디어가 참신하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