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온라인(AOL·대표 스티브 케이스)은 1800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공룡기업이다. 이 회사는 흑백사진을 한장 다운로드받는 데 30분이나 걸렸던 지난 85년 이미 통신망으로 전세계를 연결하는 커뮤니케이션사업을 표방했다. 당시 스티브 케이스 회장은 TV채널을 돌리듯 간편하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시대를 예견했다.
AOL은 초보자도 쉽게 쓸 수 있는 간단한 화면구성과 큼직한 버튼으로 PC통신 사용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90년대 초에는 AOL 소프트웨어가 담긴 CD를 잡지부록으로 나눠주는 무료디스켓 배포전략을 선보였고 이같은 방법은 인터넷 관련 비즈니스 마케팅의 고전이 됐다.
AOL은 MSN·야후와의 팽팽한 3각 대결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MS와 브라우저시장에서 힘겨운 경쟁을 벌이던 넷스케이프를 전격 인수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30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ICQ」를 인수해 자사의 인스턴트 메신저와 함께 네티즌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메시징 서비스 분야에서 야후나 MSN보다 한발 앞서가고 있다.
AOL사이트는 인스턴트 메신저와 함께 오늘의 톱뉴스와 날씨, 별점, 주식, 스포츠 결과, 만화, 채팅 등을 전면에 배치하고 있다.
이 회사는 「어디서나 AOL(AOL Anywhere)」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지구촌 네티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감각적이고 재미있는 콘텐츠와 사이버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