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을 이용한 해외투자가 오는 2006년부터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민연금관리공단 연구센터 한성윤 책임연구원은 25일 「국민연금기금운용 효율화 방안」이란 연구보고서를 통해 『연금기금의 장기재정 단계를 적립금 규모별로 성장기, 성숙기, 안정기 등으로 나눌 때 기금 규모가 217조원에 달해 성숙기에 접어드는 2006년부터 해외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또 기금적립총액이 국민총생산의 4분의 1 수준인 2006년부터 2010년까지의 성숙기에는 파생금융상품 투자를 실시하고 외부위탁투자를 늘리는 한편 공공정책 투자와 장기재정 추계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한 연구원은 밝혔다.
한 연구원은 이에 앞서 기금적립총액이 정부예산을 넘어서는 2005년까지의 성장기는 투자전문인력을 충원하고 투자관리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통합전산망 구축 △외부위탁투자 실시 △평가체계 구축 등을 기금운용 목표로 삼아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그는 기금적립 규모가 금융시장 자산총액의 3분의 1 수준인 250조원을 넘는 안정기인 2011년 이후에는 장기 국공채 매입을 확대하고 자산 및 부채관리기능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