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4일 한국통신은 모 일간지 광고를 통해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서비스 지역을 10월 15일부터 서울·부산·인천·대전·울산·경기 전지역에서 점차적으로 확대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한국통신이 밝힌 대로 ADSL서비스가 확대된 지역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 필자가 알아본 바로는 15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한 전화국 가운데는 당일 ADSL서비스에 대한 시스템조차 마련되지 않은 곳도 있다고 한다. 한국통신은 지난 9월에도 ADSL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일정을 연기했다.
지금 PC통신의 게시판을 보면 한국통신에 대한 항의성 글이 빗발치고 있다. 특히 일부 참지 못한 고객들은 항의의 표시로 한국통신 시외전화를 데이콤으로 전환하기도 하는 것 같다.
기업은 언론보도나 광고를 내보내는 데 있어 과대포장하여 고객을 현혹시켜서는 안된다. 한국통신은 앞으로 신규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고객들로 하여금 허위선전으로 오인되지 않도록 해줄 것이며, 지역별 ADSL서비스의 이용가능 시점을 보다 상세하게 알려주길 바란다.
정현민 ds5cjz@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