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증권시장에서 3단계 호가제도와 종목별·회원사별 거래정보 공개제도가 25일 시행되면서 투자심리 안정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종전 단일가 매도·매수주문이 3단계로 확대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매매선택폭이 늘어나 거래가 한층 원활해졌다』면서 이와 함께 『상위 5개 매도·매수주체 등 거래정보 공개로 개인투자가들이 외국인·기관 투자가들의 동향에 보다 빨리 대응할 수 있게 돼 시장안정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819.52로 출발한 종합주가지수가 전장 막판에 800선 이하로 주저앉는 등 폭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심하지 않았으며 장마감까지 꾸준히 반등세를 보여 170대를 회복했다. 거래소시장의 등락에 따라 투자행동이 급변하던 이전의 양상과는 달라졌다는 게 코스닥증권시장 측의 설명이다. 시장팀 도양근 대리는 『당분간 지켜봐야 하겠지만 새 제도가 시행된 25일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주가 급등락양상을 보이지 않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