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과학도시에서 개발된 첨단 정보통신·전기전자 관련기술이 한자리에 모인다.
26일 세계과학기술도시연합 의장국인 대전시는 오는 11월 10일부터 13일까지 대덕연구단지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제1회 세계과학도시연합 테크노마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UNESCO·외교통상부·과학기술부·산업자원부·특허청·중기청·대덕연구단지 기관장협의회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우리나라를 비롯, 15개국의 46개 과학도시, 210개 대학, 연구기관, 기업들이 참가해 정보통신·전기전자·생명공학 관련 465종의 첨단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대전 테크노마트는 지금까지 개최됐던 테크노마트와는 달리 한국산업기술정보원이 사전에 기술가치를 평가, 수준급 기술만이 전시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기업들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참가비, 전시용 부스 등이 무료로 제공돼 명실상부한 벤처기업을 위한 「기술이전의 장」이 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이번 테크노마트에서 협의된 기술에 대해 향후 완전한 기술이전이 이뤄질 때까지 상담·정보제공을 지원해 향후 기업간 실질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학 및 연구소간 공동연구, 중소기업간 합작사업, 해외진출, 연구단지 개발사업, 전자무역박람회, 인공지능기술 공동개발 등 대규모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시는 이번 테크노마트에 대해 『회원 각국들이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대거 들고 나왔다』며 『국내 업체와의 기술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도시연합은 지난 97년부터 전세계 11개국 23개의 유명 과학도시들이 연합한 국제기구로, 미국의 채펄힐·더럼·피닉스·오스틴, 캐나다 캘거리, 영국 로더럼, 프랑스 릴, 독일 알스도르프, 대만 신주, 중국 난징, 일본 기후현 등이 가입해 있다.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