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전기·전자부품, 정보통신 및 인터넷 등 정보기술(IT)업체 중심의 코스닥 투자유망 종목 15개 업체를 선정, 발표했다.
26일 현대증권은 코스닥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재가치나 영업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으로 자네트시스템·아토·인터엠·인성정보통신 등 15개 업체를 꼽고 이들 기업은 향후 추가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이익이 개선될 종목으로 통신장비업체 중에서 자네트시스템·텔슨전자·스탠더드텔레콤을 꼽았다. 자네트시스템은 올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1100% 증가한 46억원에 달해 적정주가는 2만2700원으로 산출됐으며 이동전화단말기업체인 텔슨전자는 올해 모토롤러사에 대한 대규모수출과 내수시장 참여로 인해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CDMA방식 이동전화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영업전망도 밝다는 분석이다. 스탠더드텔레콤 역시 이동전화단말기 매출에 따른 실적호전으로 적정주가는 5700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했다.
반도체업체 중에서는 원익과 아토가 반도체 경기회복에 힘입어 실적호전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아토는 올해 28억원 흑자로 돌아서고 2000년에는 흑자규모가 6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외에도 전기·전자장비 업체 중에서는 카스와 세인전자, 인터엠 등이 투자유망한 종목으로 선정됐으며 전기·전자부품 업체 중에서는 우영이 저평가된 종목으로 꼽혔다. 또 인성정보통신과 한국기술투자, 삼우이엠씨 등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으로 선정됐으며 대형 우량주로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PCS,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잠재력이 높은 종목으로 꼽았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이번 코스닥 투자유망 종목 15개 업체는 투자자들에게 투자지표를 제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들 업체는 코스닥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대표적인 주들로 꼽힌다』고 밝혔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