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스(대표 김범룡)는 지난 96년 메디슨과 세인이 공동으로 자본금 5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생체신호 전문 의료기기업체다.
바이오시스는 메디슨의 생체신호사업부와 세인의 환자감시장치사업부를 모체로 설립된 의료기기 전문회사인 만큼 노하우도 풍부하다. 설립 이듬해인 97년 3월에는 ECG용 무선통신단말기를 개발했으며 태아감시장치, 24시간 심전도장치 등을 잇달아 개발했다. 최근에는 다기능 환자감시장치인 「BPM300」을 개발, 국산신기술 인증마크를 획득했으며 강원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로부터 수출지원 대상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또 국책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여러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선도기술개발사업, 초음파센싱 방식을 이용한 호흡측정진단기 개발사업, 태아심음감시장치 및 자동해석장치 개발사업, 후두형 종합진단시스템 개발사업, 초소형 태아심음측정기 개발사업, 인체현상진단 및 치료기기 개발사업 등을 수행했다.
이 회사가 주력제품으로 꼽고 있는 생체신호진단기는 혈압·심박수 등과 같이 인체에서 발생하는 각종 신호를 수집, 측정하고 이를 통해 질병 유무를 진단하는 고성능 장비다. 따라서 병원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장비로 유망한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특히 생체신호진단기의 경우 기술력만 인정받으면 이 분야 세계시장의 15% 정도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같은 전망에 따라 이 회사는 2000년 수출비중을 현재 전체 매출의 70%보다 10% 이상 늘어난 80%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바이오시스는 국내 시장에서 설립 3년만에 점유율 30%를 넘어설 정도의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 역시 97년 17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IMF로 경기가 극도로 악화된 98년에 35억원, 올해에는 80억원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모주식수는 15만4286주이며 공모희망가는 주당 2만7000원이다. 공모주 청약일은 11월 11일과 12일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