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성격에 따라 브라우저형태가 달라지는 맞춤형 브라우저환경이 활발히 보급되고 있다.
맞춤형 브라우저는 기존 직사각형 브라우저 형태를 벗어나 음료병이나 자동차 등 기발한 모습으로 브라우저환경을 전환시켜 웹사이트 이미지를 강렬하게 심는 효과가 높아 최근 대기업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채택사례가 늘고 있으며 국내 관련업체의 맞춤형 브라우저 패키지판매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인디시스템(대표 김창곤)은 다음달 20일 자사의 맞춤형 웹브라우저인 「액티브브라우저」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활동에 들어간다.
이 회사의 「액티브브라우저」는 일반기업체에서 맞춤형 브라우저환경을 간단히 구현하도록 다양한 브라우저 디자인과 기능옵션을 제공하며 전자상거래용 특수브라우저, 브라우저 메일 구현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미국 오라클사의 전자상거래 전용서버 「ICS시리즈」에 번들제공되고 있다.
인디시스템은 브라우저뿐만 아니라 기존 인터넷 배너광고형태도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는 맞춤형 광고에디터 「액티브캐스팅」도 같은 시기 출시해 홈페이지 전문제작업체와 인터넷광고업계를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CCR(대표 윤석호)는 지난달부터 맞춤형 브라우저 「X2Web」을 국내시장에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개인과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맞춤형 브라우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X2Web」의 기능을 개인, 소호, 중소기업, 대기업 등 수요층에 따라 차별화해 판매하고 있다.
CCR는 이미 FID, 클릭 등 유명 인터넷 홈페이지제작업체들이 「X2Web」을 이용한 맞춤형 브라우저를 활발히 제작, 보급하고 있으며 내년초까지 「X2Web」 매킨토시 버전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로 가면 맞춤형 브라우저환경을 채택한 국내 웹사이트는 현재 조흥은행, 중앙일보 등 10여개 사이트에서 다음달 중순까지 100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홈페이지 제작업체인 클릭의 한 관계자는 『기존 사각형 브라우저에 비해 맞춤형 브라우저는 이미지 전달면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전제하고 『내년부터는 개인 홈페이지까지도 고유한 형태의 브라우저를 채택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