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가 최근 영화제작·음반유통·2차 케이블TV방송국(SO)·애니메이션 등 영상 분야 전문업체를 대상으로 문화산업진흥기금 융자신청 현황을 조사한 결과 12개 분야에서 총 833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신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가 신청한 833억원은 문화부가 올해 지원할 예정인 문화산업진흥기금 500억원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은행의 대출 심사 과정에서 업체간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로 보면 50억원을 지원하는 영화제작분야의 경우 26개 프로젝트에 200억원 규모의 융자를 신청, 경쟁률이 가장 높았으며 20억원을 지원하는 애니메이션분야는 14개 프로젝트에 총 106억원의 융자신청이 들어왔다.
특히 이번 융자신청에는 미래·드림·한솔·I&D·국민 등 5개 영상투자전문업체가 영화·음반·게임·애니메이션분야에서 융자신청서를 제출했다.
한편 이번에 지원되는 문화산업진흥기금은 한빛은행의 실사가 끝나는 11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