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전자부품의 전자파 적합성(EMI)용 도금 전문업체인 기양금속(대표 배명직)이 커넥터를 비롯한 통신용 전자부품의 통화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국방착색 아연도금 공법을 국내 처음 개발했다.
기양금속이 3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2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한 이 공법은 기존 통신부품용 도금공법으로 적용된 크롬도금이나 아연도금에 비해 통신부품의 전기 전도성을 획기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어 이를 채택한 통신시스템의 통화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기존 통신용 부품에 적용돼온 국방착색 크롬도금 공법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 사용이 엄격히 규제되는 등 대체공법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돼온 가운데 이 공법이 개발됨에 따라 국내 통신부품용 국방착색 도금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배명직 기양금속 사장은 『이번에 개발된 국방착색 아연도금 공법은 미국 국방성규격(MIL)을 통과, 방산 통신기기용 전자부품의 EMI 도금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