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들이 코스닥시장을 활성화시키는 효자종목으로 떠올랐다.
27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전체 368개 등록기업의 32.8%(121개 업체)에 불과한 벤처기업들이 일일 평균 거래대금, 거래형성률, 주가 등에서 전체 시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4분기만 해도 28%에 불과했던 일일 평균 벤처기업 거래대금 비중은 3·4분기들어 56.1%대로 급격히 올라선 데 이어 최근에는 80% 이상까지 치솟았다. 업종별 거래형성률에 있어서도 최근 벤처기업은 전 종목에 육박하는 하루 평균 98.2%에 달해 전체 평균인 87.6%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주가상승률 측면에서는 올초 대비 코스닥지수가 128.4% 오른 데 비해 벤처지수는 2배 가까운 239.9% 급등해 전체 시황을 좌우하게 됐다. 주가 평균도 벤처종목은 5만898원으로 2만2001원의 일반종목에 비해 2배 이상을 기록중이다.
또 올들어 투자자관리(IR)를 실시한 24개 업체 가운데 벤처기업이 15개사에 달하고 상반기 5개 우수 공시법인도 모두 벤처기업이어서 투자자 보호 및 공정거래질서 확립에 적극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들 벤처기업 가운데 44%인 53개사가 정보기술(IT) 관련업체로 결국 IT벤처기업들이 코스닥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