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인터넷 광고

 「아이디어로 단순 배너광고의 벽을 넘는다.」

 초기 인터넷 광고의 대명사로 꼽히던 배너광고가 광고효과가 떨어지고 광고를 싣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평가에 따라 최근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미한 새로운 광고기법이 잇따라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컴퓨터 초기화면이나 바탕화면, 스크린세이버, 종료화면 등에 다양한 이미지와 정보를 제공해 주는 광고가 나오는가 하면 회원과 광고주가 1대1로 만나는 것처럼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티즌 중심의 맞춤광고, 마우스로 직접 긁어서 당첨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즉석 복권식 광고, 주간 행운권을 나눠주거나 빙고게임을 하면서 당첨 유무에 따라 상금이나 경품을 제공하는 등의 신광고기법이 그것이다.

 네티모아·아이코리아·인코인·에이메일·제이앤제이미디어·프리웹미디어·조이락 등 인터넷 광고 사이트는 대부분 광고를 통해 제품 정보을 알리는 동시에 쉽고 재미있는 게임과 상금, 경품을 제공해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네티모아(대표 설종안)는 광고를 보면 사이버 복권을 지급해 네티즌에게 인터넷 상에서 즉석복권을 긁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당첨된 금액을 현금으로 지급해 인기를 끌고 있다.

 조이락(대표 이흥일)도 광고를 보면 즉석복권을 지급하고 해당금액을 적립, 5만원 이상일 때 현금으로 지급하는 광고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이와 함께 일련번호가 적힌 주간행운권도 지급, 총상금 2000만원을 걸어두고 행운권의 일련번호가 해당주의 주택복권 번호와 일치하면 돈을 주고 있다.

 18세 이상 성인만 회원으로 받고 있는 아이코리아(대표 이종국)는 온라인 빙고게임을 통해 매일 바뀌는 수상번호를 맞춰 상금을 얻어 가는 개념을 10월초부터 도입했다.

 또한 지급되는 윈머니(사이버머니)를 이용해 게임 도중 열리는 깜짝 경매에도 참여할 수도 있도록 해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인코인(대표 김재순)도 10월초 기존의 광고기법과 보상금 지급방법에서 탈피해 게임을 즐기면서 광고주가 전달하고자 하는 카피 또는 메시지를 받아쓰게 하는 스터디 광고기법을 도입한 「뚝딱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는 적립금의 과다에 관계없이 1개월간 적립된 보상금을 매월 19일에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에이메일(대표 백동훈)은 회원에게 광고메일을 보내고 회원이 메일을 클릭할 경우 최하 50원에서 최고 3000원까지 적립하고 1만원이 넘으면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밖에 프리웹미디어(대표 양진수)는 광고를 보면 즉석 추첨식 경품을 지급해 10만 포인트를 모으면 10만원에 상당하는 상품을 지급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제이앤제이미디어(대표 이진성)도 광고주의 홈페이지에 보물을 숨겨 놓고 회원이 보물을 찾으면서 홈페이지의 내용을 숙지토록 하는 이색 광고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