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무선전화만으로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업계의 홍보가 잇따르고 있다.
이동전화만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PC의 인터넷 서핑시 겪었던 공간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히 혁명적인 변화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가장 중시되는 부분은 소프트웨어적인 기술인 MIS(Mobil Internet Service) 솔루션이다. 이동전화단말기 업체들은 올 연말을 기점으로 이동통신서비스업체들과 제휴, 자사 단말기를 이용해 다양한 인터넷 서핑이 가능한 제품들을 내놓을 계획이다.
단말기를 통해 은행 및 증권거래, 금융, 기상 등 각종 정보조회를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전제되어야 한다.이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토콜 개발 및 SW적 기술 활용에 대한 연구·논의가 전세계 이동통신사업자와 SW사업자들 사이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서비스 및 단말기 제조업체들도 주요 프로토콜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동전화단말기를 이용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한 대표적인 프로토콜은 PC의 인터넷 프로토콜인 HTTP, 스웨덴 에릭슨사가 제창하고 유럽업체들이 참여, HDTP에 기반해 만든 WAP(Wireless Application Protocol), 최근 미국 MS가 제창해 이동통신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전 분야를 포괄하면서 진행하고 있는 소위 「스팅거 프로젝트」의 성과 등으로 관련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기술로 에이아이넷과 HTTP에 기반한 애니웹이란 솔루션을 내놓고 상용서비스에 대비하고 있다.
WAP를 제창한 에릭슨은 SK텔레콤·LG정보통신·현대전자·스탠더드텔레콤·한화정보통신 등과 프로토콜 제공을 통한 관련장비 공급을 꾀하고 있다.
PC상의 인터넷 서핑에서 HTTP를 이용하듯, 휴대폰에서는 WAP 등 다양한 프로토콜을 사용해 기존 PC에서 사용하던 것과 같은 환경을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이동통신단말기상의 인터넷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이 등장하는 것은 유선에서 무선통신으로 변화하는 정보사회 환경의 변화와 밀접하다.
이러한 다양한 MIS신기술 서비스 솔루션의 본격적인 국내 적용은 내년초로 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