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김치" 담갔다

 한국관광을 마치고 귀국하는 일본인마다 한국산 김치를 사 가지만 외국인 중에는 일본이 김치종주국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최근 김치관련 포털서비스 사이트가 만들어져 김치에 대한 정보를 전세계에 알리며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입증해 김치논쟁에 종지부를 찍고 있어 화제다.

 최근 일본에서 치러진 「광주 김치페어99」는 후지TV 등의 후원으로 도쿄도심에서 김치종주국의 맛을 성공적으로 전달했고 인터넷(www.kimchifestival.co.kr)으로도 소개됐다. 이 김치사이트는 현지행사와 함께 인터넷을 통해 일본어로 소개돼 일본 김치애호가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김치포털사이트를 표방한 김치코리아도 김치와 관련한 최대 정보를 한글과 영어로 서비스하며 김치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 사이트는 일본의 기무치가 전부인 줄 알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김치의 다양성과 영양학적 의미를 제공해 「진짜 김치맛」을 전하고 있다.

 김치코리아는 요리법과 재료·기원·배경은 물론 김치맛과 한국문화에 대한 이어령 교수의 깊이있는 풀이를 보여주며 제조과정과 한국의 풍속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음식으로서만 아니라 「맛의 교향곡」 「김치와 국물」 등 재미있는 주제로 김치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 사이트는 한국김치 맛을 그대로 구현하는 방법도 보여준다.

 재료를 다듬는 방법부터 갈고 절이고 삭히는 등 김치를 담그는 세세한 내용을 한글과 영어로 제공한다. 또 채소와 양념·젓갈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설명해 주고 계절별 별미김치 등 다양하고 풍부한 김치의 종류도 알려준다.

 김치코리아를 제작한 라스트원은 올 김장철을 맞아 한솔CSN 등 국내 쇼핑몰과 제휴해 김치판매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인호기자 i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