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위에서 소프트웨어가 돌아간다. 그러면 소프트웨어 위에서는 무엇이 돌아갈까.」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문송천 교수는 이러한 질문과 함께 「데이터웨어(Dateware)」를 질문의 답으로 제시했다.
국내 최초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엔진을 개발한 바 있는 데이터베이스 전문가 문송천 교수가 최근 「데이터웨어 설계론」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 문 교수는 『소프트웨어가 프로그램을 섬세하게 짜 놓는 것이라면 데이터웨어는 데이터를 짜는 것』이라며 정보시스템의 성패는 이 『데이터웨어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컴퓨터가 존재하는 이유는 하드웨어를 돌리거나 소프트웨어를 돌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직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사용자가 하드웨어를 직접 제작할 필요는 없어요. 물론 소프트웨어 대부분도 직접 제작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데이터웨어는 반드시 직접 제작해야 합니다.』 문 교수가 밝힌, 이 책을 집필하게 된 이유다.
김상범기자 sb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