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11월 1∼7일)의 주요 역사적 사건으로는 국내에서 1956년 11월 1일 우리나라 최초의 TV방송인 HLKZTV가 첫 전파를 내보냈고 미국에서 1920년 11월 2일 세계 최초의 라디오방송인 KDKA가 개국했다.
미국 RCA사의 한국대리점이 경영했던 HLKZ는 처음부터 상업방송으로 출발했지만 광고수입이 저조하고 TV수상기 보급도 미미해 경영난을 겪던 중 1959년 화재로 소실되고 말았다. 피츠버그에서 출범한 KDKA방송은 이날 개국특집으로 워렌 하딩과 제임스 콕스가 맞붙은 미국 대통령선거결과를 보도해 미국인들을 사로잡았다.
주요 국내 사건으로는 1939년 11월 1일 국제전화업무가 시작됐는데 이는 1984년 11월 2일 서울-워싱턴간 최초의 인공위성 영상회의로까지 발전하게 된다. 1988년 11월 1일은 삼성전자가 반도체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계열사인 삼성반도체통신의 흡수합병을 발표한 날.
국외에서는 1867년 11월 7일은 두 번이나 노벨상을 받은 마리 퀴리가 태어난 날. 1952년 11월 1일에는 미국이 세계 최초의 수소폭탄 실험을 했다. 1973년 11월 4일은 제1차 오일파동의 시작, 즉 OPEC의 원유 생산량 25% 감산 발표가 있었다. 이밖에 1989년 11월 6일 세계 60개국 환경장관회의에서는 지구 온실효과 주범인 이산화탄소 등 각종 가스방출의 안정화를 촉구하는 선언이 채택됐다.
조선희기자 s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