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베일런스(대표 이충호)가 차세대 2차전지로 부상하고 있는 리튬폴리머전지를 본격 양산한다.
한일베일런스는 지난 97년 400억원을 투입해 구축에 들어간 월산 100만개 규모의 리튬폴리머전지 양산라인을 1일부터 가동, 이동전화기용 리튬폴리머전지를 생산키로 했다고 밝혔다.
리튬폴리머전지가 양산되는 것은 국내는 물론 세계 처음이다.
한일베일런스보다 앞서 마쓰시타·산요·GS멜코텍·히타치막셀·슈빌라 등 외국 전지업체들이 리튬폴리머전지를 생산한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는 성능시험을 위한 월 10만∼50만개 정도의 샘플 생산 수준이다.
한일베일런스는 우선 세로 36㎜, 가로 65㎜, 두께 6㎜ 크기에 900㎃/h 용량을 지닌 이동전화기용 리튬폴리머전지를 월 100만개씩 생산, 국내외 이동전화기업체에 공급하고 내년 중순경에는 노트북 컴퓨터에 장착될 수 있는 대용량 리튬폴리머전지도 생산할 계획이다.
이와 병행해 한일베일런스는 리튬폴리머전지 생산라인을 증설, 오는 2005년까지 월산 600만개 수준의 세계 최대 규모 리튬폴리머전지 공장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