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네트워크통합(NI)업체로 많이 알려졌던 콤텍시스템(대표 남석우)은 이번 OPCS 전시회를 통해 장비업체로서의 확실한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특히 올해 허브를 비롯, 스위치·라우터에 이르기까지 워크그룹용 장비를 대거 국산화해 장비업체로의 면모를 갖췄다.
이 회사가 이번 전시회 기간 초점을 맞추게 될 장비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개발한 통합액세스 노드시스템인 「콤비액세스」다. 이 제품은 데이터와 음성을 동시에 지원하는 근거리통신망(LAN)과 원거리통신망(WAN)을 통합하는 장비다. 또 디지털방송, 주문형비디오, 인터넷접속, 전화 및 ISDN 등 망 형태에 관계없이 원하는 서비스를 별도의 장비교체 없이 경제적으로 접속해주는 멀티미디어 서비스용 광가입자망 시스템이다.
이 제품은 전화·데이터·영상 등 다양한 서비스 트래픽 통합은 물론 시스템 구성에 따른 유연성과 가입자 수용용량 확장성, 고집적화를 통해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또 최근에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비동기전송모드(ATM) 근간의 초고속국가망에도 접속할 수 있다.
기존 제품의 경우 외부에 별도의 전송장비를 연결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랐으나 이 제품을 이용하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 ATM뿐만 아니라 프레임릴레이·전용선에도 별도의 장비교체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