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업체인 청미디어와 태울이 손을 잡고 합작법인인 「게임팝」을 설립했다.
청미디어(대표 김양신)와 태울(대표 조현태)은 각각 1억원씩, 총 2억원의 자본금을 투자해 대외 마케팅과 게임 서비스를 담당할 전문 배급사인 게임팝을 설립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PC방들을 대상으로 한 판촉활동과 게임서버의 관리 및 고객관리 등 대외적인 업무는 게임팝이 담당하고, 청미디어와 태울은 개발에만 주력하는 개발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새로 출범하는 게임팝은 서버확보 및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온라인게임업체들의 서버를 유지관리하고 서비스하는 코로케이션(CoLocation)업무도 담당할 예정이다.
게임팝은 내년 1월에는 게임관련 뉴스제공은 물론 테마파크 형태의 게임포털사이트를 개설하는 한편 게임개발을 담당할 서드파티업체들을 지속적으로 확보, 대형 온라인게임 전문배급사로 탈바꿈해 나갈 예정이다.
청미디어 김양신 사장은 『외국의 경우 EA나 하바스마이크로프로즈 등 배급사가 서드파티업체들을 거느리고 전세계 시장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며 『게임팝의 설립으로 국내에도 본격적인 전문배급사 시대를 열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미디어와 태울은 공동으로 400만달러 가량을 투자, 미국 실리콘밸리에 두 회사의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할 합작법인을 12월중 설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