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음색으로 음성을 합성할 수 있는 음성합성 소프트웨어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부산대 전자공학과 김형순 교수팀은 지난 2년10개월간의 연구끝에 산업자원부의 산업기반기술개발과재인 「PC용 TexttoSpeech 시스템 개발」과제를 수행, 최근 음색제어가 가능한 TTS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TTS는 문자정보를 음성으로 변환시켜 주는 기술로 국내에도 LG, 삼성, 거원 등 다수의 업체가 제품을 내놓고 있으며, 현재 전화로 E메일 내용이나 일기예보 등 다양한 정보를 들려주고, 문서편집 내용 교정이나 장애인의 컴퓨터 사용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TTS 기술은 음성의 정현파 모델을 기반으로 해 몇 가지 음색제어 패러미터를 조절하기만 하면 즉석에서 여러 가지 음색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음성 DB 용량이 16Mb 이내로 매우 적으며, 마이크로소프트사의 Speech API(SAPI)를 지원함으로써 PC 상에서의 응용 프로그램 개발이 용이하도록 구현됐다.
기존의 TTS 제품들은 미리 정해진 단일 또는 복수의 음색으로만 합성음을 들려줄 뿐이고, 음색을 바꾸고자 할 경우 해당 화자의 음성을 다시 녹음하고 편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