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사고나 실수로 발생하는 PC내 데이터 손상을 복원해주는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가 잇따라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HW, SW는 충격이나 단전, 시스템 SW 꼬임 등으로 HDD내 데이터가 손상됐을 때 자동적으로 복구해주는 것은 물론 시스템을 정기적으로 검진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특히 최근에 나오고 있는 데이터 복원 기능들은 PC 사용자들이 특별하게 HW에 대한 지식없이도 간편하게 데이터를 복구해주기 때문에 더욱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주기판 공급업체인 라이넷은 바이러스로 인한 데이터 손실은 물론 HDD 복구기능을 갖춘 주기판(모델명 수호신)을 국내 공급한다. 지금까지 바이오스 데이터가 손상됐을 때 복구해주는 주기판은 있었으나 이 제품은 장착돼 있는 HDD의 데이터까지 복원해준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수호신」은 바이러스로 손상을 입은 경우는 물론 사용자가 실수로 포맷, FDISK 등의 명령을 실행한 경우에도 간단한 조작만으로 원래 상태로 HDD를 복구해주는 것이 장점이다.
씨게이트는 HDD를 진단, 가장 안정적인 상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디스크 진단 SW(모델명 씨툴스)를 개발해 모든 HDD 사용자들에게 이달부터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씨게이트가 직접 개발한 이 소프트웨어는 PC시스템이나 HDD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시스템상의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알려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더욱이 「씨툴스」가 데이터 복구 방법을 상세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사용자가 HW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아답텍코리아도 최근 본사에서 데이터 복원 기능을 갖춘 SW(모델명 리쥼)를 발표함에 따라 이달말 혹은 다음달경 이 제품을 도입해 국내 공급할 계획이다.
「리쥼」은 장애를 일으키는 시스템을 재시동해 자동 수리해주는 SW로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 보호해야 할 응용프로그램과 폴더, 데이터를 선택하면 이들 데이터를 끝까지 보호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SW 개발업체인 파이널데이터도 최근 포맷한 HDD의 데이터까지 복구해주는 SW(모델명 파이널데이터)를 개발, 국내 보급에 나서고 있다.
윈도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 SW는 TCP/IP 프로토콜을 지원해 원격지의 PC까지 복원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는 게 장점으로 백업된 데이터가 없이도 시스템을 복구해준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