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는 기존 석유식 난방기의 경우 최근 국제 유가상승으로 유지비가 많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냄새 때문에 소비자들이 선호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올해 새로 출시한 가스식 냉온풍기 판매에 주력키로 했다.
LG전자는 특히 가스식 냉온풍기의 경우 사무실이나 업소, 학교, 공장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는 IMF한파로 크게 위축됐던 지난해 대비 30% 이상의 판매신장세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가 올해 주력모델로 삼고 있는 제품은 지난달 15일 내놓은 가스식 냉온풍기. 이 제품은 난방능력에 따라 25평형에서 40평형까지 모두 6개 모델로 소비자가격이 300만원대로 비교적 고가이지만 유지비가 저렴하고 소음·환경 측면에서 우수하기 때문에 사무실이나 학교 등에 적합한 제품이다.
또한 석유가격의 60%에 불과한 도시가스(LNG)를 사용하기 때문에 하루 10시간 사용할 경우 석유식 제품보다 월 7만7000원을 절약할 수 있으며 모든 모델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으로 전기식 난방기와 비교하면 월 9만5000원까지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이밖에도 연소단계를 3단계로 자동조절하는 발열량비례제어 기능을 채택, 단순 on·off 기능만 갖춘 기존제품과 달리 소음과 온도편차를 줄였으며 실외에서 공기를 끌어들여 연소후 배기가스를 실외로 빼내는 강제급배기 방식 설계와 바이오항균필터 채택으로 실내 환경오염도 방지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가스식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석유식 제품도 당분간은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존제품을 개선해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시장점유율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최근 기름탱크를 내장함으로써 사용 및 설치의 편리성을 높인 신제품을 개발, 본격 판매에 나섰다.
한편 이 회사는 이들 제품 외에 석유식 온풍난방기 및 석유식 냉난방기, 히터부착형 에어컨, 로터리히터 등의 제품도 꾸준히 판매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