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생산 및 정보시스템과 관련한 신기술을 개발·표준화해 반도체업체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국내 반도체산업의 대외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문가모임이 결성된다.
9일 관련업계와 학계에 따르면 삼성전자·현대전자 등 업계와 포항공대·서울대·연세대 등 학계의 반도체 전문가들은 산학 공동으로 국내실정에 맞는 반도체 생산·관리 정보시스템을 연구·개발하기 위한 「반도체시스템연구회」 창립총회를 오는 26일 열기로 했다.
반도체시스템연구회는 이날 창립총회와 함께 제1차 심포지엄을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고 공식활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연구회는 이에 앞서 지난 98년부터 지난달까지 6차례의 준비모임을 가진 데 이어 산업자원부·한국반도체산업협회·생산관리학회 등 기관들과 연구회 결성을 위한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반도체시스템연구회는 앞으로 산학협동 세미나·워크숍 개최, 핵심기술 개발·표준화, 산학 교육프로그램 운영, 공동이슈 토의, 정보교류, 간담회, 산학교류 홈페이지·사설게시판 개발·운영 등을 추진하게 된다.
반도체시스템연구회 간사를 맡은 연세대학교 산업시스템공학과 이영훈 교수는 『반도체산업의 기간으로 깔려있는 각종 시스템은 거의 모두 외산으로, 이로 인한 기술적·재정적 문제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라며 『연구회는 이같은 폐단을 줄이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일주기자 forextr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