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마트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수입가전 판매사업의 키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4월 1일 종로3가 서울극장 건너편에 워크마트 1호점을 개설하면서 수입가전양판 사업을 시작한 신진교역의 김성찬 사장은 수입선다변화가 해제된 현 시점에서 수입가전제품이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철저한 AS와 분명한 고객편의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신진교역은 지난 73년 11월 설립된 광학제품 전문 수출업체로 지난해 전세계에 1100만달러 상당의 카메라와 필름 등을 수출했으며 지난 1월 수입선다변화 품목 해제를 계기로 카메라 등을 정식 수입하면서 수입가전양판점인 워크마트 1호점과 2호점을 잇따라 개설했다. 워크마트가 취급하는 품목은 카메라, 캠코더, 오디오기기 등 100여종의 다양한 광학제품과 필름, 배터리 등으로 공식적인 수입망을 통해 정품만을 판매한다.
『소형 수입가전은 밀수품의 거래가 빈번한 것이 사실입니다. 워크마트는 수입 정품만을 취급해 세수 누출이 심한 밀수시장의 구조 개선에 일조해 나갈 것입니다.』
워크마트 1, 2호점이 위치한 종로3가는 예로부터 가전제품 유통의 핵심지역인 세운상가와 접해 있고 서울극장·피카디리·단성사 등 주요 극장을 끼고 있어 유동인구가 많고 특히 젊은 층의 왕래가 빈번하다.
『특가품 전단광고와 극장광고 등을 통해 최대 수요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신세대고객 잡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신세대들의 막강한 여론형성 능력을 고려할 때 이들에게 가격과 서비스 면에서의 우위를 어필해 인정받게 되면 그 사업은 성공한 거나 다름없지 않습니까.』
워크마트는 신세대층 공략을 위해 최근 수입가전 전문 인터넷쇼핑몰인 워크마트(www.walkmart.com)를 개설하고 취급제품과 관련한 다양한 상품정보와 가격정보(신품·중고)를 제공하는 한편 인터넷 경매사이트도 운영하고 있다.
김 사장은 지방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워크마트를 전국 체인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크마트는 내년 3월 삼성동 아셈(ASEM) 쇼핑몰에 3호점을 개점하고 또 내년 말까지는 전국 광역권을 중심으로 직영점과 가맹점 수를 각각 10개, 100여개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일본 가전유통의 핵심이 되고 있는 사쿠라야, 요도바시카메라와 같은 형태의 가전양판점으로 육성해 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쿠라야 등 일본 가전양판점들은 처음에는 모두 카메라 전문점으로 시작했으나 체인화 작업을 거쳐 현재는 대형 가전제품까지 취급하는 종합가전양판점으로 성장했다고 김 사장은 소개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