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자회사인 한국통신진흥의 금융사업부문을 분할하여 설립할 「가칭」 정보통신캐피탈의 주식을 제한경쟁 입찰방식으로 중앙종합금융 외 1개 업체에 매각했다고 10일 밝혔다.
9일 실시된 입찰에는 중앙종합금융, 제우창투 등 4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매각규모는 총발행주식수의 51.25%에 해당하는 307만5001주로 매각금액은 314억원이다.
이번 입찰결과 1대주주로 중앙종합금융이 300만1주(총지분의 50% +1주), 소수주주로서 제우창투 7만5000주(총지분의 1.25%)가 각각 선정되었다.
중앙종합금융은 총지분의 50%+1주를 인수함으로써 정보통신캐피탈의 1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됐으며 한국통신진흥은 2대주주로 남게 된다.
한국통신진흥의 금융사업부문의 매각은 한국통신이 비주력사업을 매각하고 핵심사업 위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는 구조조정방침에 따라 이루어졌다. 한국통신진흥의 금융부문은 지난해 1100억원의 전체 매출액 중 68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으며 통신사업자를 주영업대상으로 진행해 옴에 따라 민간 리스회사와 달리 부실채권이 거의 없는 우량회사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금융부문의 매각에 따라 남게 되는 한국통신진흥의 사업부문은 구내전화를 비롯한 그룹텔사업과 별정통신사업, 케이블TV전송망 유지보수 등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