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콤(대표 조규백)은 지난 94년 5월 설립된 광통신장비 전문업체로 광통신장비 개발과 수입장비 국산화에 주력해왔다.
지난 97년부터는 국내 PCS망과 광통신 백본망에 투입되는 광단국장치인 「스타게이트(STARGATE)」를 앞세워 국내 기간통신업체의 광단국장치 시장을 석권했다. 올해는 600만 달러 상당의 광단국장치를 미국에 역수출하는 쾌거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의 65% 이상을 해외에서 거둬들였다. 이미 내년 수출계획량 중 3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으며 현재 전체 매출의 30% 수준인 해외 매출비중을 2000년부터는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세계 5대 통신장비 업체 중 하나인 미국 ADC사와 공동으로 차세대 전송기술 기반의 「세록스(Cellworx) STN」의 개발에 성공했다. 세록스 STN은 특히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단순한 전송망 구조로 인해 통신의 효율성 및 유지보수 측면에서 경쟁력을 획득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네트워크 부문에서는 비동기전송방식(ATM)의 「메인스트리트 엑스프레스 36140/36144」 및 ATM 셀릴레이용 광대역 스위치인 「멀티서비스 ATM 액세스 스위치」 등을 내세워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오피콤은 창립이래 매년 평균 10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318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에는 해외수출 호조로 450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채비율도 지난 97년에는 한때 2000%까지 기록했으나 98년말에는 300%, 지난 6월에는 117%까지 낮췄다. 올해말에는 50%까지 낮추고 내년부터 무차입경영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하지만 차세대 전송장치인 세록스의 경우 아직은 초기 기술이라는 점에서, 또 틈새기술이라는 점에서 기대되고 있지만 향후 지속적인 국내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LG정보통신 등 대기업과의 경쟁파고를 넘어야 할 입장이다. 또 앞으로 수입 광통신장비 업체와 필연적으로 부딪치게 될 단가경쟁을 극복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공모주식수는 모두 144만5000주이며 공모희망가는 주당 6000원. 공모주 청약일은 오는 18일과 19일 이틀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