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2000도 이상의 고열에서도 견딜 수 있는 핵융합용 탄소복합재 타일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국산화됐다.
차세대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인 KSTAR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주) 첨단복합재센터는 탄소탄소 복합재(CFC:Carbon Fiber reinforced carbon Composite) 타일 제품이 2회에 걸쳐 미국 샌디아국립연구소와 공동시험평가를 수행한 결과, 세계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탄소탄소 복합재는 재료에 탄소섬유가 보강된 복합재료로 2000℃ 이상의 열에도 끄덕없으며 3000℃까지는 온도와 더불어 기계적 강도가 증가할 뿐 아니라 내열충격성 등이 가장 우수한 재료로, 주로 우주왕복선의 앞부분, 날개의 선단 및 엔진의 고온구조에 적용되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항공기용 브레이크 엔진분야, 고온열처리 산업, 반도체 제조용 및 원자로와 핵융합로에 응용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으나 관련기술과 소재 모두 전략미사일 통제기술 등의 규정에 의해 유출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는 첨단 전략 소재다.
이번에 개발된 탄소복합재 타일은 초고온 플라즈마로부터 핵융합로의 진공용기를 보호하는 데 사용된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