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나래시큐리티 이동우 부회장

 나래시큐리티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보안경비서비스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 동우그룹과 합작생산법인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교환한 것.

 이례적으로 삼보컴퓨터 본사 건물에서 진행된 이날 조인식에는 삼보 이용태 회장을 비롯해 삼보 계열사 사장단이 모두 참여해 삼보가 보안 분야에 거는 기대를 짐작하게 했다.

 세계를 무대로 「나래시큐리티호」를 진두지휘할 나래시큐리티 이동우 부회장을 만났다.

 -어떻게 중국시장에 진출하게 됐나.

 ▲중국 심양시는 삼보컴퓨터 현지법인과 생산공장이 있을 정도로 삼보와 관련이 많은 곳이다. 합작법인과 사업상 교류가 있던 동우그룹이 전자경비보안 관련 합작회사 설립을 삼보컴퓨터에 제안했고 삼보컴퓨터가 나래시큐리티를 동우그룹에 소개해 이번에 의향서를 교환하게 됐다.

 -앞으로 남은 일은.

 ▲공동으로 투자해 중국 심양시에 합작법인과 생산공장을 올해 안에 설립하는 일이다. 합작투자 방식은 50 대 50 지분으로 1500만달러를 출자할 계획이다.

 합작회사를 통해 경비보안과 관련한 각종 시스템과 기기를 생산하며 보안경비 서비스도 제공할 생각이다.

 우선 동북 3성을 중심으로 영업에 나서며 점차 중국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물론 중국을 기반으로 미국·일본·유럽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생각이다.

 -중국 진출의 의미를 부여한다면.

 ▲사실 국내 보안서비스시장은 대체수요를 제외하고는 포화상태다. 시장경쟁이 치열한 국내에 머물지 않고 해외로 눈을 돌렸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

 특히 보안서비스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동우그룹을 전략적 파트너로 시장개척은 물론 첨단 전자경비시스템 개발에도 공동으로 나설 계획이다.

 -중국 시장 전망은.

 ▲중국시장에서는 우선 홈시큐리티 장비 수요가 크게 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 결과 기대 이상으로 부유층과 공무원을 중심으로 보안서비스를 받겠다는 응답을 얻었다.

 또 건물 보안이 필요한 첨단 연구소가 크게 늘고 있어 사업전망은 아주 밝다고 생각한다.

강병준기자 bj 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