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연구소 "앤디"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의 「앤디(EnDe)」는 개인용 시스템 보호 소프트웨어다. PC보안의 핵심 기능인 암호화·복호화를 의미하는 「ENcryption」과 「DEcryption」의 약어에서 고안된 이름이다.
「앤디」는 시스템 폴더 등 사용자가 원하는 부분을 암호화해 다른 사람이 시스템에 접근하는 것을 방지한다.
「앤디」로 암호화된 파일은 암호를 모르는 사용자가 열면 문서가 손상된 것처럼 보인다. 또한 부팅과 화면보호기 작동시 다른 사람이 PC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시큐어 부트와 스큐어 스크린 기능도 있다.
「앤디」의 암호기술은 128비트 기반으로 3DES, 블로피쉬(Blowfish)를 포함해 한국정보보호센터 공인 SEED 알고리듬 등 다양한 알고리듬을 지원한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윈도 탐색기에서 드래그 앤드 드롭으로 파일을 암호화할 수 있고 아래아한글이나 엑셀 등 여러 가지 응용 프로그램에서 파일을 오픈하거나 닫을 경우 자동으로 실시간 암호화를 할 수 있다.
다른 암호화 제품의 취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관용키 공유의 위험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현재 「앤디」는 인터넷(www.ahnlab.com)과 PC통신망(천리안, 하이텔, 유니텔, 나우누리 GO AHN)에서 셰어웨어를 다운받을 수 있다.
셰어웨어는 사용날짜 제한이 없는 대신 시큐어 부트와 시큐어 스크린 등 일부 기능이 제한된다.
「앤디」는 한글 윈도 95/98을 기반으로 동작하며 인텔 펜티엄 100㎒ 이상의 IBM PC 호환컴퓨터에 32MB 이상의 메모리, 10MB 이상의 하드디스크 여유공간이 필요하다.
<개발주역 인터뷰> 안연구소 안철수 사장
『시스템 보호 프로그램은 보험과 같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쳐봐야 소용없는 일이죠.』
시스템 관리자가 없는 회사의 업무용PC나 가정용 홈PC의 경우 외부나 주위 사람의 침입을 막을 도리가 없다. 이달 수상작으로 선정된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의 「앤디」는 이러한 위험에서 개인용 시스템을 보호하는 패키지다.
『최근 백오리피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PC의 시스템 보호 중요성이 높아졌습니다. 물론 외부의 침입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부 사람들의 고의적인 시스템 손실이지요. 「앤디」는 이러한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합니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는 「앤디」를 계기로 더욱 다양한 보안 패키지를 개발하고 다른 업체와 함께 신규 사업 분야에 진출할 예정이다.
『점점 치열해지는 국내 시장에서 외국 업체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국내 업체들간의 공동 대응이 필요합니다. 각자의 장점을 더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입니다.』
-「앤디」의 특징은.
▲「앤디」는 128비트의 암호화 기술을 이용, 완벽에 가까운 시스템 보호 기능이 있다. 여기에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 개인 사용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올해 매출과 내년 목표는.
▲이미 100억원을 돌파했다. 연말까지는 12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에는 「V3」와 「앤디」를 합쳐 18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현재 진행중인 리눅스 합작법인 설립도 우리의 중요한 과제다.
-앞으로 개발할 소프트웨어는.
▲유해 정보 차단 소프트웨어다. 보안과 관련된 토털 패키지를 공급한다는 우리의 방향과도 어울리는 분야다. 회사의 이익보다는 공공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패키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