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어느 곳이든 무료로 인터넷팩스를 보낼 수 있는 인터넷통신 전용 컴퓨터가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세계 처음으로 상품화됐다.
인터넷통신 전문 벤처기업인 팩스텔코리아(대표 이성삼)는 3년여 동안 4억5000만원의 개발비를 들여 무료로 국제 팩스 전송을 할 수 있는 데이터통신 전용 컴퓨터인 「인터넷팩스박스(IFB)」를 개발, 이달 중순부터 내수시판 및 수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지금까지 인터넷을 이용해 「팩스 투 E메일」 전송을 할 수 있는 장비(Regacy2000)가 미국 인터넷매직사에 의해 상품화된 적은 있으나 「팩스 투 팩스」 전송을 할 수 있는 인터넷통신 전용 컴퓨터가 상품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터넷팩스박스는 인쇄회로기판(PCB)·CPU·모뎀·D램·플래시메모리로 구성된 소형 인터넷 전용 컴퓨터로, 기존 팩스에 연결해 ISP 접속이 필요한 다이얼업 환경에서 인터넷사용료(ISP접속비)와 시내전화요금만 부담하면 국제 무료통신망인 글로벌커뮤니케이션네트워크(GCN)를 통해 전세계 300여개 지역에 국제팩스를 무료로 전송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자체 홈페이지(www.faxtel.co.kr) 또는 대리점 모집을 통해 이달 중순부터 65만5000원(부가세 별도)에 이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