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컴퓨터 전시회인 「추계 컴덱스」가 15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돼 5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이번 추계 컴덱스는 특히 새로운 천년을 앞두고 열리는 전시회로, 「기술 새천년(테크노 밀레니엄)」을 주도할 신제품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어서 과거 어느 때보다 그 의미가 크다.
행사를 주최하는 지프데이비스이벤트는 이에 대해 전세계 인터넷 인구의 폭발적 증가를 반영해 이번 전시회에선 인터넷 관련기기 및 서비스와 PC 이후 시대를 겨냥한 포스트PC 기술 및 제품들이 집중적으로 소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선 내년 발표가 예정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2000」 운용체계(OS)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윈도의 강력한 경쟁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리눅스 진영도 신제품을 대거 발표해 양측의 경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밖에 차세대 주변기기 표준으로 떠오르고 있는 유니버설시리얼버스(USB) 제품과 복합형 통신기기 등 디지털 신제품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집중 소개된다.
이번 전시회엔 삼성전자·LG전자 등 70여개 국내 업체를 포함해 세계 2400여 업체가 참가해 1만여 제품을 선보이게 된다.
또 이번 전시회 기간 빌 게이츠 MS 회장과 칼리 피오리나 휴렛패커드(HP) 최고경영자(CEO), 이데이 노부유키 소니 CEO, 리누스 토발즈 리눅스 OS 개발자, 존 체임버스 시스코시스템스 CEO, 에릭 슈미트 노벨 CEO, 스콧 맥닐리 선마이크로시스템스 CEO, 리처드 토만 제록스 CEO 등 IT업계 대표적인 인물들이 기조연설을 통해 테크노 밀레니엄의 도래를 선언할 예정이다.
특별취재반
팀장 : 오세관차장 skoh@etnews.co.kr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