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데이콤 지분의 50% 이상을 확보, 명실상부한 최대 주주가 됐다.
LG는 동양이 보유한 데이콤 주식 444만3155주(18.56%)를 주당 12만8300원에 매입했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12일 장외거래를 통해 △LG전자 8%(191만5175주) △LG정보통신 4.44%(106만3000주) △LG산전 6.12%(146만4980주) 등 LG 계열사가 동양종금 등 동양측 7개사의 데이콤 지분 18.56%를 매입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LG는 삼성·현대·동양 등과 데이콤 경영권을 놓고 치열한 지분확보 경쟁을 벌여왔다.
이와 관련, LG는 지난 5월 현대전자가 보유한 데이콤 지분 91만7023주(957억2618만원 규모)를 매입한 것을 시발로 지난 6월에는 14.5%에 달하는 자사의 데이콤 우호지분 273만8790주(3347억6300만원 규모)를 매입, 데이콤 지분을 9.73%에서 17.37%로 높이는 등 경영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LG는 이번 동양지분 확보를 계기로 데이콤 보유지분을 종전 31.94%에서 50.49%로 확대, 데이콤의 명실상부한 최대 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