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뿐만 아니라 거래소시장에서도 전자 정보통신 인터넷 등 정보기술(IT) 관련주의 상한가 행진이 연일 거듭되고 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한솔CSN을 비롯해 한별텔레콤 삼보컴퓨터 이지텍 핵심텔레텍 코리아써키트 새한전자 대덕산업 한솔전자 성미전자 등이 지난주들어 상한가를 기록한 날이 많았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삼보정보통신 한국통신 스페코 기륭전자 등 IT관련 거의 모든 종목이 연일 상한가로 치솟았다.
거래소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종목은 단연 한솔CSN. 한솔CSN은 지난주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이번주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남철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인터넷팀장은 『한솔CSN은 다른 인터넷쇼핑몰 업체에 비해 고객관리시스템이 우수해 인터넷쇼핑몰 분야에서 삼성물산과 1, 2위를 다투고 있는 우량업체』라며 『부채비율도 낮은데다 지금까지 선두 인터넷업체로서의 내재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이번주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보컴퓨터도 두루넷·e머신즈 등 우량계열사의 나스닥 상장 계획이 알려지면서 관심권으로 떠오른 종목중 하나. 삼보컴퓨터는 증시가 대우 악재에서 벗어나기가 무섭게 상승 탄력을 받았던 종목으로 미래비전이 크게 부각된 케이스로 꼽히고 있다. LG증권 투자전략팀 정성균 책임조사역은 『이번주는 주식시장의 수급여건이 좋은데다 연말 실적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큰 주』라며 『삼보컴퓨터는 뚜렷한 재료는 없으나 계열사의 나스닥 진출설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눈길을 끄는 업체는 비티씨정보통신. 비티씨정보통신은 5일째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지난 한 주 동안 1만6000원 가량 올랐다. 인터넷PC사업 등 대형 재료가 호재로 작용했다.
이외에도 가산전자가 나흘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서울이동통신도 전주 내내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또 디지틀조선·인터링크·삼우통신공업·기륭전자·대신정보통신·청람 등도 사흘째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