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데이타시스템(대표 최헌규)은 지난 92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유통전문회사로 최근에는 인터넷 등 새로운 분야로의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세계적인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업체 및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등 10여개의 업체와 총판계약을 맺고 국내 400여개 협력업체를 통해 각종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공급량의 35%를 점하고 있으며 어도비 30%,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35% 등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 시만텍·컴팩·LGIBM·퀀텀·리코 등은 3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오토데스크의 오토캐드 제품의 경우 거의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다우데이타시스템의 매출은 260% 늘어난 6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순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 25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매출에서 소프트웨어 부문이 9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특히 단순 소프트웨어 공급보다는 시스템통합(SI)사업과 컨설팅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도 IMF 이전 수준인 4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 회사 매출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우데이타시스템은 지난 7월부터는 소프트웨어 전문 포털사이트 구축을 통한 인터넷사업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사업을 벌이고 있다. 아직까지는 투자규모가 1억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다우기술을 비롯한 계열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인터넷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목표다. 업계 전문가들 또한 다우데이타시스템이 다우기술을 비롯한 다우인터넷서비스 등 인터넷 계열사와 공동으로 포털서비스 전문업체로 나설 경우 인터넷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의 매출 전망이 장밋빛만은 아니다. 우선 최근의 급격한 매출증가는 지난 8월부터 실시된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단속에 따른 반사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경기회복과 시장확대에 따른 매출증가보다는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단속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단순 유통업체로서의 한계를 딛고 얼마나 빨리 포털서비스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느냐에 따라 회사의 미래가치가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