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 가장 오래된 과학기술 학술 전문지인 MIT테크놀로지 리뷰가 최근 창간 100주년 기념으로 「35세 이하의 젊은 기술자 그룹 100인」을 선정, 화제가 되고 있다.
테크놀로지 리뷰는 소프트웨어·생명공학·웹·재료공학·하드웨어 등 5개 부문을 기준으로 100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리누스 토발즈 리눅스개발자(29)와 해컨 위암 리 오페라소프트웨어 창업자(34) 등이 선정됐고 웹분야에서는 마크 앤드리슨 전 넷스케이프 부사장(28), 제리 양 야후 창업자(29) 등이 올랐다.
이 학술지는 이번에 선정된 100인의 청년 과학자 집단이 HP·IBM·NEC 등 주요 기업 외에 MIT·UCLA 등의 대학연구소와 IBM의 알마덴연구소, 제록스의 팰러앨토 연구소 등 기업연구소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차세대 IT업계를 이끌 학계 인물들로 잭딥 싱(32)과 퍼 하베리(34·이상 스탠퍼드), 매튜 쉐어(31)와 대리 세일런(34·이상 하버드), 조 제이컵슨(34)과 스티븐 립(34·이상 MIT) 등이 선정돼 눈길을 모았다.
이밖에 마이클 로버트슨(32·MP3.com), 마이크 볼파이(32·시스코), 폴 벤더(33·퀄컴), 조너선 아이브(32·애플), 마크 임(34·제록스 팰러앨토연구소), 아킬 마다니(31·월트디즈니 이미징), 아이잭 추앙(30·IBM 알마덴연구소) 등 비 미국계 유명 기술자들도 눈에 띄고 있다. 이 학술지는 현재 인터넷 사이트(www.techreview.com)에서 이번에 선정된 100인의 약력과 이들이 정보기술 분야에서 기여한 업적과 공로에 대해 소상하게 게재하고 있다.
정혁준기자 ju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