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이용인구가 세계 10위를 차지했다.
16일 한국인터넷정보센터(사무총장 송관호)는 미국 알마낵(Almanac)사가 최근 발표한 「인터넷 이용자수 현황」을 인용, 우리나라의 인터넷 이용인구가 568만8000명으로 세계 10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알마낵사는 컴퓨터 산업부문의 세계적인 통계를 제공하고 있는 리서치업체다.
세계 1위의 인터넷 이용인구 보유국가는 미국으로 1억1000만명이며 전체 인터넷 사용자 2억5900만명 중 43%를 차지해 압도적인 수위를 나타냈다. 그러나 미국은 2002년에는 전체 인터넷 이용자 중 33%, 2005년엔 27%를 차지해 점점 그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으로 일본이 1815만6000명, 영국 1397만5000명, 캐나다 1327만7000명, 독일 1228만5000명, 호주 683만7000명, 브라질 679만명, 중국 630만8000명, 프랑스 569만6000명 순이며 한국보다 인터넷 이용인구수가 적은 국가는 대만·이탈리아·스웨덴·네덜란드·스페인 등으로 유럽국가가 대부분이다.
알마낵사는 2002년 세계 인터넷 이용자수가 전세계 인구의 7.9%에 해당하는 4억9000만명에 이를 것이며 2005년에는 세계인구의 11.8%가 인터넷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재 인터넷 이용에서 상위 15개 국가가 전체 이용자수의 82%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0년 말까지 인터넷 이용자수가 자국 인구의 10%를 넘는 국가는 약 25개국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지난 10월 국내 인터넷 이용자수는 전월 589만1000명에서 630만5000명으로 7% 증가했으며 kr 도메인수는 전월 14만2280개에서 15만9248개로 12%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인터넷인구의 국제 통계와 국내 통계의 차이점을 보였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가 조사한 국내 통계의 경우 인터넷 이용자수는 지난 9월 증가율 2.4%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이며 kr 도메인수는 지난 9월 16.8%보다 증가율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도메인은 전월 10만5234개보다 13.7% 늘어난 11만9614개, 개인도메인은 전월 2만8774개보다 4.8% 증가한 3만153개로 조사됐으며 PC통신 이용자수는 865만2061명에서 926만2029명으로 7.1% 늘어나는 등 지난달에 이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또 국내 C클라스 IP보유수는 2만5270개로 추가로 할당받은 IP수는 없었다.
반면 전용선 가입기관의 경우 지난 9월 3만2008개에서 3만4944개로 9.2% 증가했으며 케이블TV, XDSL, ISDN, TT/TD, ppp/shell서비스 등 개인 가입자수도 광고효과에 힘입어 88만7634명에서 97만여명으로 약 9.4% 증가했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 송관호 사무총장은 『미국에 편중되어 있는 인터넷 사용이 최근 유럽·아시아 등지로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이며 한국은 2001년께 인터넷 이용자수에서 세계 7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