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원자력 관련산업의 매출액은 총 7조5461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원자력산업회의(회장 최수병)가 과기부로부터 의뢰받아 한전 및 원자력발전소 건설업체, 기자재 제조업체, 연구소, 동위원소 이용기관 등 총 1219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원자력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원자력산업체의 원자력 관련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15.7% 늘어난 7조5461억원, 원자력 관련 종사자는 2만1218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매출 중 한전의 전기판매 수입이 5조8124억원을 차지했으며 산업체 매출액은 1조7337억원에 이르렀다.
반면 원자력산업 종사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각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전년 대비 7.8% 줄었다.
전기사업체인 한전의 원자력 관련 지출은 원전 건설비용 감소로 전년 대비 12.1% 감소한 2조7802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94년부터 99년 6월말까지 국내 원자력산업체가 해외로부터 도입한 기술은 총 208건이고 금액으로는 2449억원으로 주로 미국으로부터의 기술도입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원전 보수기술이 66건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93년부터 99년 6월까지 7년간 국내 산업체의 원자력 관련 수출은 한국중공업의 중국 진산(秦山)원전용 증기발생기 수출을 비롯해 총 40건에 계약금액으로는 1억4159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 이용의 경제효과의 경우 28개 산업분야에 미치는 부가가치 창출효과는 10조1573억원으로 98년 GDP의 2.26%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