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 160 스카시 인터페이스" 장착 대용량 HDD 쏟아진다

 차세대 스카시 인터페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울트라 160 스카시(SCSI) 인터페이스」를 장착한 대용량 HDD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시게이트를 비롯해 한국IBM, 퀀텀코리아 등 국내 스카시 HDD 공급업체들은 울트라 160 스카시 인터페이스를 내장한 대용량 제품을 내놓고 하이엔드 서버와 인터넷 저장장치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회사가 선보이고 있는 대용량 HDD는 1만rpm의 디스크 회전수에 초당 40MB에 육박하는 데이터 전송속도를 갖춘 제품들로 스카시 HDD 중에서도 최고성능을 갖춘 제품이다.

 미국 시게이트테크놀로지는 73.4GB의 대용량 저장공간을 갖춘 「치타」를 개발하고 국내 대리점인 오션테크놀러지(대표 김신아)를 통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시게이트가 선보인 「치타」는 서버컴퓨터에 장착된 모든 장비들이 병목현상 없이 동일하게 자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페어니스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시게이트의 제5세대 「FC­AL」 인터페이스인 2Gb 파이버채널을 장착하고 있다.

 시게이트는 AV 스튜디오나 디지털 사운드 리코딩 보급이 늘면서 대용량, 초고속 데이터 전송능력을 갖춘 HDD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판단, 이 제품을 비디오와 사운드분야를 중심으로 공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울트라스타 72ZX」와 「울트라스타 36LZX」 두 제품을 내놓고 고성능 서버 시장개척에 나섰다.

 이 회사가 내놓은 「울트라스타 72ZX」는 평균 액세스타임이 4.9㎳로 일반 IDE방식 HDD보다 약 2배 이상 빠른 제품이다.

 한국IBM은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1만rpm의 디스크 회전수를 갖춘 HDD가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지만 고성능을 필요로 하는 하이엔드 서버시장에서는 이 제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판단해 이들 모델로 이 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

 퀀텀코리아(대표 박용진)도 이미 1만rpm의 디스크 회전수와 울트라 160스카시 인터페이스를 장착한 「아틀라스 4」와 「아틀라스 10K」를 출시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