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VC가 초소형, 초경량 디지털비디오캠코더(DVC) 2개 모델을 출시하면서 국내 캠코더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JVC 공식 수입업체인 미토상사(대표 박상호)는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고성능 DVC인 「GRDVM 70KR」와 보급형인 「GRDVM 50KR」를 도입, 최근 판매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GRDVM 70KR」는 배터리 제외시 본체 무게가 440g에 불과하고 크기도 여권보다 작은 48×119×89㎜의 초소형 제품으로 멀티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첨단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캠코더이면서도 정지영상 촬영기능이 내장돼 있어 디지털카메라로도 활용할 수 있어 기기 한대로 두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GRDVM 50KR」는 본체에 견고한 마그네슘 합금을 채택하면서도 무게를 420g으로 줄인 휴대성과 견고성이 강조된 보급형 모델이다.
두 제품 모두 디지털 정지영상을 저장하기 위한 4MB 메모리카드가 내장돼 있고 PC를 통해 정지영상을 다양한 형태로 편집해 주는 소프트웨어가 기본 제공, 별도의 보드를 추가하지 않고도 다양한 영상편집이 가능하다.
미토상사는 전국 110여개 자사대리점을 통해 DVC를 공급할 예정으로 물량은 시장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절해 나갈 계획이다.
일본 JVC는 1927년 설립된 AV기기 중심의 가전업체로 지난 94년 미토상사를 통해 미니 컴포넌트를 출시하면서 국내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 회사는 이후 VCR, 자동차용 오디오 등을 추가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왔는데 앞으로 디지털캠코더의 종류를 다양화하는 한편 프로젝션TV,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플레이어 등도 판매해 국내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