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IO포럼(회장 곽치영 데이콤 사장)은 본사 후원으로 18일 미국 컴팩컴퓨터의 e커머스 솔루션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마크 리네시 부사장을 초청, 제27회 한국CIO포럼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21세기 인터넷 비즈니스시대의 신 경쟁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회에서 마크 리네시 부사장은 『E비즈니스 환경이 과거 비즈니스가 IT의 지원을 받는 1단계에서 IT 자체가 하나의 비즈니스가 되는 2단계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며 『이제 기업들은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인터넷환경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편집자
E비즈니스는 차세대 비즈니스의 중심이 되고 있다. PC 등장 이후 가장 획기적인 변화로 평가되는 인터넷은 기술 발달과 폭발적인 인터넷 이용자 수 증가, 이용자 계층 다양화로 인해 하나의 사업으로서 중요성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실제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시장은 96년 2억9600만달러에서 오는 2003년에는 1조3000억달러 규모로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도 인터넷 사용자 수는 99년 1400만명에서 2003년에는 4800만명으로 대폭 증가하고 시장 규모 또한 99년 20억달러에서 2003년경에는 275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96년 70만명 수준에서 99년 현재 570만명, 오는 2002년경에는 19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이같은 변화와 기술 발전은 IT 관련 기업은 물론 모든 업체에 해당되는 것이다. 고객들은 E비즈니스 환경에서 마우스를 한번 클릭함으로써 다른 경쟁업체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은 이제 모든 비즈니스를 통합하는 차세대 컴퓨팅의 주역으로 등장하고 있다.
E비즈니스 환경은 IT가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비즈니스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자사 인터넷에 조회하는 접속자 수에 의해 성공여부가 판가름나는 1단계에서, IT 자체가 하나의 비즈니스로 조회자 수가 아닌 실제 거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2단계로 전환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E비즈니스가 단순히 인터넷상에서 물건을 팔고 사는 전자상거래 수단이 아니라 고객과 고객, 협력사와 협력사간을 연결하는 이른바 End-to-End를 형성하는 핵심툴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E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사용자들은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지식관리, 고객과 1 대 1의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CRM, 글로벌공급관리시스템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인터넷이 구현하는 비즈니스의 최종 목표는 인터넷에서 고객들에 대한 즉각적인 성향을 분석해 신속하게 의사를 결정하고 실시간 구매·납품함으로써 아무것도 남지 않는(Zero latency)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결국 E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지속적인 운영과 끊임없는 변화, 빠른 확장성, 다이내믹한 시스템 재구성, 안전보장, 비즈니스의 목적과 프로세스의 조화 등을 꼽을 수 있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