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같이 이동하면서 근무하는 환경에 놓여 있는 사무원이나 케이블 배치가 어려운 사무실의 경우 이제는 케이블 연결없이 무선주파수를 활용한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검토해볼 만하다.
삼성전기가 최근 선보인 무선랜 솔루션인 「매직랜」은 최대 11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고속 네트워크 제품이다. 기존 무선랜제품의 경우 데이터 전송속도가 2Mbps에 그쳤으나 매직랜은 이제 일반 유선랜 속도인 10Mbps와 동등한 속도를 보장한다는 게 가장 큰 특징. 가격도 크게 저렴해졌다. 올해초만 해도 2Mbps제품이 100만원대를 호가해 특수계층만이 이용할 수 있었으나 매직랜은 가격을 30만∼40만원대로 책정, 일반 사용자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사용거리는 확 트인 공간에서는 200m, 사무실과 같이 기둥이 있거나 방해물이 있는 경우는 30m이내다. 이 정도면 같은 층에서는 어느 곳에서나 사용해도 무리가 없다.
삼성전기의 무선랜 솔루션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노트북용 무선랜카드인 SWL2000N을 구입하거나 데스크톱 사용자는 PCI슬롯에 꽂을 수 있는 SWL2000P를 구매하고 무선랜카드 데이터를 수신해 허브로 연결하는 접속점(AP)인 SWL2000AP를 구매하면 된다.
삼성전기측은 일반 사무실에서도 무선랜 솔루션을 이용하면 초기에 케이블링 비용이 없는데다 사무실 이동시마다 다시 해야 하는 케이블링 작업 등이 필요없어 전체적인 소유비용에서는 일반 네트워크와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이 제품과 관련, 미국의 컴팩사와 20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에서도 곧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