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11월 22∼28일) 주요 역사적 사건으로는 1980년 11월 28일 한·일간 동축해저케이블(JKC)이 개통됐고 국외에서는 1969년 11월 17일 미·소 전략무기제한협상(SALT)이 헬싱키에서 열렸다.
기존에 개통 운용중인 대류권산란파 통신간선으로는 격증하는 한·일간의 통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었다. 이에 따라 1978년 양국간 통신간선을 이원화해 상호보완코자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한·일 해저케이블 건설보수에 관한 협정」이 체결되었고, 1980년 11월 28일에 동축해저케이블이 개통됐다. 이 해저케이블은 한·일간의 통신뿐 아니라 태평양지역의 다른 케이블과도 접속을 할 수 있어 국제통신의 전송로로서 막중한 기능과 역할을 수행했다.
1969년의 헬싱키 제1차 SALT 회담에서는 요격미사일(ABM) 규제와 공격용 무기의 제한에 관한 잠정협정이 체결됐다. 미·소 양국은 끝없는 핵군비 경쟁에서 오는 불안과 경제적 파탄으로 군비확장에 한계를 느끼던 차에 이 회담에서 전략무기의 양적인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교섭에 적극 나서게 된 것이다.
국내 전자정보통신 분야에서는 1962년 11월 28일 금성사가 미국 뉴욕의 아이젠버그사에 국산 라디오 62대를 최초로 수출, 전자산업 수출의 서막을 열었다. 1965년 11월 22일 국내 브라운업계의 대명사인 오리온전기가 창립됐고, 1975년 11월 22일 국내 통신산업의 발전을 도모코자 한국통신학회가 창립됐다.
이밖에 1958년 11월 22일 서울시내에 철야 송전제가 처음으로 실시됐고 1982년 11월 22일 우리나라는 수출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조선희기자 s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