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는 대망의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 고지를 놓고 치열한 매매공방이 전개된 한주였다. 국내 주식시장이 아직은 추가 회복여력을 지니고 있다는 매수세력과 주가의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을 노리는 매도세력이 1000포인트를 목전에 두고 엎치락뒤치락했다. 주초 970선을 돌파하면서 하룻만에 1000포인트를 훌쩍 뛰어넘기도 했으나 단기과열조짐에 따른 경계심리가 확산되면서 960선대로 밀려났다가 주말 990대를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주초 220포인트 이상 강세를 유지했으나 주 중반 단기조정을 거치면서 218.33으로 한주를 마감했다. 업종 가운데는 한국통신·삼성전자·SK텔레콤·한국전력 등 지수 관련종목들이 거래소시황을 주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인터넷·정보통신 등 밀레니엄칩이 시장분위기를 좌우했다. 이에 따라 ET지수도 주중 한때 273.57로 최고치를 기록하며 초강세를 보였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고유가 부담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수 박스권매매 등 해외요인들이 상승분위기를 누르는 변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수 1000포인트에 안착하기보다는 재돌파를 시도하는 한 주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또 그 전위역할은 통신·반도체·인터넷주들이 할 것으로 보여 ET지수의 강세는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묵기자 km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