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가전 전문매장인 테크노마트 5층 상우회(회장 염경진)는 수입선다변화제도 폐지 이후 확대되고 있는 수입가전 유통시장에서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상가분위기 쇄신 작업에 착수했다.
5층 상우회는 최근 가구매장과 혼합으로 운영되던 5층을 수입가전제품만을 취급하는 전문 수입가전 층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지난 10월말 가구매장을 전부 철수시키는 한편 그 자리에 수입가전매장을 운영할 새로운 입점상인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상우회는 수입가전상가는 불친절하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상우회 차원의 고객만족 실천과 상가 불친절요소 제거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상우회는 최근 임시총회를 개최, 가구매장 철수로 발생한 빈 매장을 효과적으로 채우는 방안과 5층 매장들의 효율적인 배치 방법 등을 논의하는 한편 입점상인들의 역할을 재확인했다.
테크노마트 5층은 당초 오픈 당시에는 수입가전제품만을 취급하는 수입가전 전문층으로 운영될 계획이었으나 IMF 통화위기로 수입가전시장이 위축되면서 가구매장이 하나 둘 입점해 지난달 말까지 가구와 수입가전매장 혼합층으로 운영돼 왔다.
이 과정에서 5층 매장은 무계획하게 입점된 가구점으로 구획정리가 안돼 대형 가구에 가려 수입가전매장이 잘 보이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수입매장 매출이 4층에 비해 떨어졌다.
5층 상우회는 한시적으로 입점했던 가구점 계약이 10월 말로 만료됨에 따라 이 기회에 5층을 수입가전 전문매장으로 본격 육성한다는 계획 아래 5층 전체를 수입가전매장으로 채우는 한편 전문매장의 이미지를 살리기로 한 것이다.
테크노마트의 한 관계자는 『테크노마트 수입가전매장은 모든 매장이 폐쇄공간이 아닌 오픈공간으로 구성돼 있어 투명하고 친절한 상가이미지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딱 들어맞는다』며 『수입선다변화 폐지 이후 수입가전업체들과 수입가전 물량이 크게 늘고 있어 5층 전체를 수입가전매장으로 운영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최근 일본가전업체를 중심으로 테크노마트에 전시장이나 AS점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AS점과 전시장 등이 들어서면 입점하려는 상인들이 늘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테크노마트 운영단은 현재 비어있는 5층 150구좌에 대한 수입가전업체들의 입점을 선착순으로 받고 있는데 5층 상우회는 입점신청을 받아 모든 입점절차를 처리해 줄 계획이다. 문의 (02)3424-5085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